맵크나이트의 마라탐방

지하철에 노트북 분실하고 하루만에 찾은 후기 본문

내사진첩/일상

지하철에 노트북 분실하고 하루만에 찾은 후기

봉바👾 2023. 9. 10. 21:35

안녕하세요

노트북을 잃어버리고 멘붕이라

구글에 검색해서 블로그나 커뮤니티글 보고 어찌해야하나 걱정했었는데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씁니다 기록겸 ㅎㅎ

저는 8월 31일 출근길에 노트북을 놓고 내렸는데요

1호선타고 3호선으로 갈아타는데

나 오늘 노트북 들고 탔던 거 같은데..? 하다가

선반쪽에 놓고 안챙기고 바로 내렸던 게 기억이 났습니다

일단 구글에 검색해보니

당황하지말고 182번에 전화해보라고함, lost112에 분실물신고하고

분실물 올라오는 것도 계속 확인하라고하는 글 봄

3호선에서 8시 40분쯤?에 전화해보니 상담전화는 9시부터 6시까지라는 안내받음

그 때까지 머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일단 유튜브보면서 마음을 진정시켰어욥

그리고 9시가 되서 182에 전화를 하니

lost112에 직접 글 쓰라고함ㅋㅋㅋㅋ

그래서 어.. 그럼 여기에 전화를 하면 머 신고를 따로 해준다거나 그런게

아니고 제가 직접 글을 써야하는 말씀이신가요..?

하니 그렇다함 혹시 어려우실까요? 하시길래ㅋㅋㅋㅋ

아니 그럼 182번 왜있는거여.....

그쪽에서 내가 이렇게 나오니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무소에 안내받고

근처 지구대 있으면 거기에 이야기 해보라고함

전화끊고 역무실 가니 1호선이 코레일이랑 서울교통공사가 둘이 운영하고 있어서

일단 두 군데에 연락을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3호선이라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ㅎㅎ;;

그래서 일단 또 역근처 지구대에 가니 lost112에 수기로 분실물 신고하고

등록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신고를 하고 정말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슬펐는데

일단 여기저기 연락해보니 지금 저희는 할 수있는게 없다고 여기에 연락해봐라 저기에 연락해봐라 하면서

번호를 알려주신게 1호선 전화번호 1577-7788

전화를 받지 않아서 lost112등록을 마치고 전화를 해보니 전화를 받으셨어요

그리고 언제 탄 열차인지 특정해야하며 무슨 행이고 어디 플랫폼에서 탔고(1-4같은..)

선반에 놨으면 오른쪽에 놨는지 왼쪽에 놨는지 등등

디테일한 걸 알아야하는 것 같았어욥

특정하기 위해 희망을 걸고 다시 전화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알뜰교통카드앱으로 언제 지하철을 탔는지 시간은 정확하게 알 수 있었어요

8시 9분에 탔으면 아마 1호선 인천행같다

어디서탔으며 어디서 내렸다 왼쪽에 두었는지 오른쪽에 두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종로3가 문열리는 선반쪽에 두었다 등등 이야기를 하니 그쪽에서는

그 차는 이미 9시 40분에 종착했다 등등 일단 거기서 분실물이 있는지 연락해보겠다 하니

이미 시간은 10시가 좀 넘어서 이미 종착했다는 정보를 얻어

습득물검색에서 8/31일 날짜, 오전10시로 찾아보니 노트북 가방 정보가 2개정도 눈에 띄었어욥

하나는 경의중앙선에 있던 역이라 전혀 해당이 없고

하나는 인천행이 아니라 서동탄행에 레노버노트북을 습득했다는 정보가..!

1호선은 인천행 아니면 서동탄행으로 빠지니 인천행이라고 생각하고 탔던 열차가 서동탄행일 수도 있으니 연락해봤습니다

전화해보니 노트북이 락이 걸려있어 비밀번호가 뭐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비밀번호를 말하니

그쪽에서 해보고 맞네..하는 소리가 들림ㅋㅋㅋ

그래서 제가 더 확신을 가지고 마우스 색깔 보라색인가요? 하니 그렇다함ㅋㅋㅋ

내 것이 맞았음!

언제 찾으러 올 수 있냐고 물어보고 핸드폰 번호도 물어보심

그렇게 도착한 서동탄행 역무실

내 앞에 있던 분도 물건을 잃어버렸는지 역무원이

어디서 잃어버리셨어요? 하니 독산역이요... 라고 하심ㅋㅋㅋ

이 먼 서동탄역까지 누가 오나 했더니 저같은 분들이 오시나봐요...

이름을 말하니 노트북 가방에 제 이름과 번호를 적어놓은 걸 떼주시고

서류에 이름쓰고 가시면 된다고 해서 잘 찾았습니다

어떤 분은 뭐 자기가 무슨행 탔고 어디 플랫폼에서 탔고까지 다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없으니 시시티비까지 돌려봤다고 하시고

골치아프게 할머니가 노트북을 가져가셔서 신고하고..

그 과정이 복잡해서 저도 굉장히 머리가 아팠는데

그래도 누가 중간에 가져가는 일 없이 고대로 종점까지가서 찾을 수 있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느낀점은 lost112에 신고하고 누군가 찾아주겠지 하면 찾기어려울 것 같았어욥

저 역시 서동탄쪽에 연락하고 나서 인천행쪽에서 분실물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었거든욥...

본인이 무슨행을 탔는지 어디플랫폼이었는지 정확히 추적하고

lost112습득물쪽을 잘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한 듯했습니다